회장님, 역검은 왜 만드신 건가요?

"자기소개서에 서류전형에 인적성검사에 면접까지 

취업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역검(AI역량검사)까지 추가되니 너무나 힘이 듭니다."


"기존의 선발전형들은 뭐가 문제기에 역검이 필요한 건가요?"

"역검은 기업을 위한 건가요, 구직자를 위한 건가요?"

"역검으로 채용하고 취업하면 사회가 더 좋아지나요?"


역검에 관한 구직자들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역검의 기획개발을 진두지휘하신

마이다스아이티 이형우 회장님께 인터뷰를 요청드렸습니다.



[사진설명] 이형우 회장은 “학벌과 스펙이 아닌, 오로지 역량을 기준으로 취업하고 채용하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로 역검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Q. 안녕하세요, 회장님. 역검을 만드신 이유가 궁금해서 인터뷰를 요청드렸습니다. 마이다스아이티는 건설공학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세계 1위 아닌가요? 그런데 왜 갑자기 역검을 개발하게 되셨나요?


A. 대답을 하기 전에, 먼저 질문을 드리고 싶어요. 여러분은 자소서와 면접으로 본인 스스로를 잘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좋은 학교 출신이면 모두 일을 잘 할까요?


저도 회사를 창업하기 전에는 회사원이었습니다. 흙수저도 아닌 무수저 출신이지만 공부를 꽤 열심히 했고, 어렵사리 대기업에 취업도 했습니다. 회사에 들어가서도 정말 최선을 다해 일했고 성과도 냈습니다. 그런데 가만 보니까 명문대 출신이거나 스펙 좋은 친구들이 실제 성과와 상관없이 더 인정받고 승진도 빨리 하는 겁니다. 항상 궁금하게 생각했죠. 기업에서 중요한 건 성과가 아닌가, 그런데 왜 성과 내는 능력과 크게 상관이 없어 보이는 학벌과 스펙이 인재의 기준이 되었을까?


이러한 질문을 오랫동안 간직하다가 회사를 창업을 하고 우리 구성원들을 살펴봤습니다. 좋은 대학을 나온 구성원들이 일을 잘하고 성과를 더 잘 내고 있는지 조사해 보았죠. 결과는 놀라웠고 충격적이었습니다. 중앙일보에서 매년 발표하는 대학 순위를 기준으로, 1순위 그룹에 속하는 대학 출신자들 가운데 고성과자는 20퍼센트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3순위 그룹의 대학 출신자들 중에 고성과자가 가장 많았어요. 절반에 가까운 44퍼센트였죠.


사실 이것은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대학 서열이나 학교 성적이 일 잘하는 성과능력과 관련이 없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어요. 특히 철저하게 데이터를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구글에서는 “학벌이나 자격증은 업무 능력과 전혀 상관이 없다. 대학을 나오지 않는 사람들이 종종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향후 고졸 인원 채용을 늘리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진짜 ‘일 잘하는 사람’을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해 20년간 물리학, 생물학, 신경과학 등 자연과학 기반으로 사람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사람이 어떤 메커니즘으로 가치를 추구하고 성과를 만들어내는지, 어떤 환경에서 성과중심적인 몰입을 할 수 있는지 등을 연구했고, 결국에 일 잘하는 고성과자는 지능이나 지식이 아니라 ‘역량’으로 결정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Q. 그런데 일반적으로 일 잘하는 사람은 ‘능력’ 있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하지않나요? 역량은 능력과는 다른 건가요? 


A. 역량과 능력이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기 전에 역량에 대한 정의부터 내려보면 좋겠네요. 역량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정의가 존재하는데, 공통점을 모아서 쉽게 정의하자면 “성과를 만드는 내적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적’ 힘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그 힘이 ‘뇌’에서 비롯되는 것이기 때문인데요. 흔히 역량이라고 하면 회사에서 필요한 ‘직무역량’만 상상하기 쉬운데, 사람은 역량을 바탕으로 회사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삶에 필요한 많은 가치들을 만들어내요. 우리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행복을 느끼고, 주변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으려 애쓰기도 합니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려 자원봉사를 하기도 하지요. 이러한 우리 삶의 매 장면을 연출하는 것이 바로 역량입니다. 


그러면 역량과 능력은 어떻게 다를까요? 성과를 만들어내려면 역량을 바탕으로 하되 기술과 지식도 필요한데요. 역량과 기술과 지식이 상호작용해서 만들어지는 힘이 바로 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기술과 지식이 아무리 풍부해도 역량이 부족하면 능력을 발휘할 수 없다는 거예요. 기술이든 지식이든 성과로 전환될 때 비로소 가치를 갖는데, 역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아무리 뛰어난 기술이나 지식도 성과로 전환될 수 없기 때문이죠. 


역량을 자동차에 비유하면 ‘엔진’에 해당합니다. 겉모습이 화려한 자동차도 엔진 성능이 낮으면 제대로 달릴 수 없지요. 마찬가지로 학교 성적이 우수하고 토익 점수도 높고 자격증까지 많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역량 수준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 잘하는 고성과자가 되기 어렵지 않을까요? 그래서 미래의 고성과자를 판별하는 기준이 기술이나 지식이 아닌 역량이 되어야 하는 것이고요. 미래의 고성과자를 판별하는 기준이 기술이나 지식이 아닌 역량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좀 전에 역량이 뇌에서 비롯되는 힘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뇌 부위 중에서도 전전두피질이 역량과 관련이 높습니다. 전전두피질의 각 부위는 관여하는 역량이 서로 달라요. 그래서 전전두피질의 각 부위별로 7가지 역량을 설계했고, 역검에서는 7가지 주요 역량을 바탕으로 지원자의 ‘역량 유형’을 판단합니다( 관련 기사 바로가기 ).



Q. 기존에 하던 인적성검사나 심리검사도 사람들의 유형에 대해서 잘 설명해주지 않나요?


A. 혹시 이런 말 들어보셨나요?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 역량은 겉으로 드러나는 성격, 태도, 지능과 달리 인지 영역에 속해 있지 않아요. 흔히 ‘무의식’이라고 표현하는 비인지 영역에 속해 있지요. 이 말은 사람의 인지 능력으로는 역량을 볼 수도 측정할 수도 없다는 것이고, 더 나아가 서류전형, 필기시험, 자소서, 면접 등으로 역량 수준이 높은 인재를 판별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대부분의 심리검사와 인적성검사는 질문에 대해 자신이 직접 응답하는 ‘자기보고식’으로 이루어져 있지요. 이러한 검사를 통해서는 비인지 영역의 역량을 측정할 수 없어요. 성격, 태도, 지능 등 인지 영역의 현상적 특성만 알 수 있는데, 이러한 현상적 특성들은 그때그때 가변적인데다 그 사람의 역량을 알려주는 지표들은 아니에요. 사람을 좀 더 풍부하게 이해하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일 잘하는 고성과자를 알려주는 지표는 될 수가 없다는 것이지요. 


사람의 눈으로 사람을 보고 인재를 선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저는 과학의 눈을 통해 비인지 영역에 있는 역량을 읽어냄으로써 모든 기업이 원하는 일 잘하는 인재를 판별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오랜 고심 끝에 신경과학과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역검’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Q. 그러니까 역검은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역량을 보기 위한 과학적인 렌즈와도 같은 것이네요? 말씀하시는 취지는 잘 알겠는데, 솔직히 말하면 구직자 입장에서는 역검 때문에 할 일이 하나 더 늘어난 셈이라서 힘이 듭니다.


A. 요즘 친구들은 처음 만나면 서로 ‘MBTI’라는 것을 물어본다고 하던데, 맞나요?(웃음). 서로 어떤 사람인지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 없이, MBTI 유형 하나만 이야기하면 서로를 알게 되고 이해하게 되니 매우 편리한 측면이 있지요. 


역검도 비슷합니다. 역검에 응시하고 나면 응시자 개인별로 ‘역검결과표’를 제공해드리는데요. 이 결과표만 보면 여러분이 어떤 역량 유형을 가진 사람인지, 역량 관점에서 강점과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직무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할지 등에 대해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역검은 기업 입장에서 인재를 정확하면서도 효율적으로 판별할 수 있는 매우 합리적인 도구일 뿐만 아니라 응시자 여러분이 자기 자신에 대해 합리적으로 이해함으로써 자신에게 잘 맞는 기업과 직무를 찾도록 도와주는 취업도우미 역할도 톡톡히 해낼 겁니다. 


현재 상당히 많은 기업이 서류전형, 필기시험, 인적성검사뿐만 아니라 면접까지도 역검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더 많은 기업이 모든 채용 과정을 역검 하나로 대체하는 추세로 나아갈 것이고요. 그렇게 되면 구직자 입장에서 할일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줄어들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다스에서는 이미 기존의 모든 채용 전형을 생략하고 역검 결과만으로 우수한 지원자들을 1차로 선발한 후에 30분 정도의 ‘커피챗’이라는 면담 과정을 통해서 채용을 확정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커피챗 과정도 점차 줄이거나 없애 나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 ‘잡다(JOBDA)’라는 인재매칭 플랫폼에서 ‘구직자의 역량에 맞는 기업을 매칭해주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이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구직자와 기업 모두 역량 중심으로 취업과 채용이 이루어지는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Q. 답변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취업이라는 관문을 눈앞에 두고 있는 젊은 구직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A. 챗 GPT 같은 기술이 등장하면서 아마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흔들리실 겁니다. 과연 나는 취직할 수 있을까? 무엇을 준비해야 하지?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나의 역량은 무엇일까’를 잘 알아야 합니다.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절대 변하지 않는 여러분의 역량은 과연 무엇인가요? 취업을 위해서도, 그리고 여러분의 인생을 위해서도 이 고민은 절대 놓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나를 알아야 나를 제대로 사용하여 나의 인생을 멋지게 살 수 있으니까요. 




학벌 없는 사회. 스펙 없는 채용. 사람을 뽑으며 기존의 채용 방법과 절차에 한계를 느끼고,직접 인재를 뽑는 선발도구를 만든 이형우 회장. 사람에 관심이 많아 ‘소문난 사람 오타쿠’라고 불린다는 그는 구직자들이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알고 최대한 표현할 수 있는 도구를 만들고 싶었는데요. 과연 역검을 통해 발견될 여러분의 역량은 무엇일지, 지금 바로 역검 응시하고 자신의 숨겨진 역량을 파악해 보세요!